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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트립준비물'에 해당되는 글 1

  1. 2019.07.09 [썸머준의 80일간의 호주일주] #3 준비물
2019. 7. 9. 18:44 호주 로드트립

다양한 종류의 카메라

이번엔 로드트립에 필요한 준비물에 대한 이야기다

 

여기엔 필수적인 준비물도 있을 것이고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준비물도 있을 것이다

 

우선 필수적인 것이 무엇인지 먼저 살펴보고자 한다

 

 

 

 

 

JUCY 'EL CHEAPO'

첫째론 로드트립의 핵심 캠퍼밴(CAMPERVAN) 이다

 

사진만 봤을 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저기에서 어떻게 먹고 자면서 생활을 하지?'

 

결론적으로 생각보다 아늑하다는 말로 시작하겠다

 

차량의 크기는 카니발 7인승을 생각하면 될 듯하다

 

 

세인트킬다에 위치한 렌트카 업체 쥬시에서

 

드디어 렌트를 하게 된 '타라고'

 

el cheapo라는 이름이 있었지만 우린

 

차량의 모델명인 tarago로 불렀다

 

'타라고'는 도요타에서 나온 일본 차량이지만

 

우리말로 왠지 자꾸 타라고 하는 느낌이라서

 

한 번 더 타고 싶게 만드는 그런 귀여운 차량이었다

 

자세한 소개는 차차 하도록 하고,

 

두번째 준비물로는

 

 

 

 

 

TELSTRA 유심

텔스트라(TELSTRA) 유심이다

 

도시에서는 옵터스(optus)라는 유심을 썼었다

 

충분히 잘 터졌고 상대적으로 준수한 가격

 

하지만 로드트립의 필수품으로 텔스트라를 꼽는다

 

이유는 호주에서 가장 잘 터지는 통신사이기 때문

 

왜 가장 잘 터지는 통신사가 필요한걸까?

 

3천만이 넘지 않는 인구와 한국의 77배인 면적은

 

통신망을 설치하는데 어마어마한 비용을 발생시킨다

 

그만큼 인구가 없으며 비어있는 땅이 많은 호주에선

 

웬만한 통신사는 도시를 벗어났을 때 먹통이 된다

 

심지어 아웃백을 지날 때엔 말할것도 없을 것이다

 

어디서나 통신 빵빵하게 터지는 한국과 비교하면

 

호주는 어디서나 통신이 잘 되는 곳은 아니었다

 

 

 

호주에서 가장 잘 터진다는 통신사

보크스완에 있는 텔스트라에서 $2로 유심을 구입했고

 

어플을 받아 $40로 한 달 요금을 결제했다

 

옵터스를 쓸 때보다는 $10불이 더 들지만

 

어쩌면 생존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는 통신이니

 

텔스트라정도는 준비를 하는게 좋을거라 생각한다

 

 

 

여담으로

 

*텔스트라망이 그나마 호주 전역에 잘 터지는 이유는

 

텔스트라가 군사통신망을 사용한다는 이야기

 

*진짜 아웃백(도로를 벗어난)을 가려면

 

텔스트라정도가 아니라 무전장비를 구입해야 한다

 

 

 

 

 

HEMA에서 나온 호주 지도

사실 이건 필수품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여행을 하는데 커다란 호주지도는 로망이었다

 

책상을 가득채워서 펼쳐놓고 지면의 감촉을 느끼며

 

경로를 펜으로 긋는 감각과 질감을 위한 지도 하나!

 

 

 

경로를 표시하는 맛

실존하는 이런 감각을 좋아한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구글맵이 주력으로 사용될 것이지만

 

제대로 된 여행지 지도 하나쯤 있다면

 

그 자체로 나름의 전리품이 되기도 한다

 

 

 

 

 

캐논 망원렌즈

카메라는 여행의 필수품일 것이다

 

메인사진에도 걸었지만

 

DSLR과 필카, 액션캠 등 다양한 카메라가 있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렌즈는 일반적인

 

캐논 번들렌즈와 시그마 30.4정도 였다

 

그래서 구입한 렌즈는 캐논 55-250m!

 

실내공간이나 도시가 아닌 드넓은 평야에서는

 

망원렌즈가 하나쯤 있어야 할 것 같았다

 

멀리 있는 캥거루를 가까이 찍고 싶었고

 

멀리 있는 산을 줌으로 땡겨서

 

인물사진을 찍고 싶었다

 

이 렌즈는 최대 250~300사이에서 고르다가

 

적당한 가격이 나와서 구입한 것

 

결론적으로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아이템 중 하나

 

 

 

 

 

미놀타 x-700 필름 카메라

캠버웰 프리마켓에서 구입한 필름카메라

 

다양한 사진을 찍고 싶었다

 

그래서 전리품으로 구입했던 필카도 준비물이 됐다

 

결론적으로 사진기가 너무 많았다

 

그리고 다양한 시점이라면 넓은 시각의 액션캠

 

바로바로 찍을 수 있는 폰카, 화질 좋은 데세랄이

 

각각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필카는 분위기를 제외하곤

 

다양한 시점을 제공하지는 못한 아쉬운 아이템

 

여행은 생각보다 에너지가 필요했고

 

사진을 찍는 일은 생각보다 일거리였다

 

사진을 찍는 일을 위한 여행이 아니라면 카메라는

 

3종류 정도로 제한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DJI 팬텀3 스탠다드

드론(DRONE)은 로망이다

 

아니, 필수품이었다

 

적어도 나에겐...

 

드넓은 호주에서 차량 한대 지나가지 않는 지평선에서

 

드론을 날리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호주는 드론을 날리가 좋은 나라다

 

6가지 정도의 규칙이 있는데

 

그렇게 까다롭지도 않다

 

어플로 비행장 등 금지구역을 확인 할 수 있고

 

사람이 있는 곳에서의 거리와

 

도심에서의 높이 정도를 지키면 무리가 없다

 

그리고 우리가 가려는 곳은

 

비행장도 사람도 도시도 없는 곳이었다

 

여행 중 정말 애정했던 아이템

 

이륙하기 위한 절차가 조금 귀찮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의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BIG W 캠핑 의자

BIG W에서 구입한 안락 캠핑의자

 

이건 필수품이다

 

가격은 $5 였다

 

안락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앉아서 밥을 먹을 때도 필요하다

 

어디서든 펼칠 수 있다 

 

이게 없었다면 2달 동안 난 어디에 앉아 있었을까!

 

물론 여행을 이미 떠났는데 이게 없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중소규모의 도시나 마을만 가더라도

 

구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쥐샥 전자시계

활동적인 여행이 될 것이다

 

기존에 튼튼한 시계를 가지고 있다면 상관 없겠지만

 

딱딱한 시계밖에 없다면 이런 튼튼한 시계 하나쯤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부러진 안경을 붙였다

이건 개인적인 준비물이다

 

여름에 어울리는 투명 뿔테 안경이 부러졌었다

 

사진도 많이 찍을텐데 더 마음에 드는 안경을

 

고쳐서 쓰고 싶었기에 아세톤을 구입해 붙여봤다

 

 

 

아세톤

아세테이트 소재의 뿔테 안경이라면

 

아세톤으로 붙으니 해외에서 뿔테가 부러졌다면

 

참고하시기 바란다

 

개인적으로 필요한 자잘한 것들의 준비까지 마치고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은

 

 

 

 

 

콜스에서 비상식량 구입

바로 식량이다

 

당연하겠지만 이건 필수품이다

 

캠퍼밴 여행은 숙박 여행이 아니다

 

사람 한 명 없는 도로 중간에서 지낼 것이기 때문에

 

식량을 구비해두는 건 필수 요소였다

 

중간중간 마을을 들러서 장을 보기도 할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처음 준비 해야 될 식량이 있다

 

우린 물과 라면, 참치캔, 통조림을 위주로 구입했다

 

 

 

 

 

정리용 박스는 소중하다

정리용 박스를 추가하면서 준비물을 마무리 한다

 

우리 캠퍼밴은 크지 않다

 

아마 대부분의 캠퍼밴이 그럴 것이다

 

수납 공간이 나름 되어 있지만 틈새에 맞는

 

정리용 박스가 더 필요했다

 

이게 없었다면 자잘한 물건들이 차 곳곳을 점령하고

 

잃어버리고 자는데 등에 무언가 찔리는 그런

 

불쾌한 경험을 할지도 모른다

 

박스는 이케아에서 구입했고

 

다행히 틈새에 딱 맞는 박스가 있었다

 

 

 

 

 

집 앞에서 바라본 멜번 시티

저기 보이는 높은 빌딩 세개가 있는데

 

그 중 가운데 빌딩은 아직 공사중이었다

 

여기에 다시 올 때 쯤 완성되어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당시는 2017년 10월이었고

 

우리는 2018년 1월에 다시 멜번에 올 예정이었다

 

 

 

 

 

posted by 여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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