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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17. 20:21 호주 로드트립

Intro

 

 

 

나는 공원을 좋아한다

 

그래서 여행을 할 때 한 가지 포인트를 정했다

 

도시를 지날 때마다 그곳의 공원을 경로에 두는 것이다

 

 

 

질롱 보태닉가든 Geelong botacic gardens

 

 

 

 

 

0. 경로

 

 

 

오스트레일리아 지도에 경로를 표시해 보았다

 

이 작업은 블로그를 쓰며 하는 새로운 작업이다

 

전체 지도는 잘 보이지 않으니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호주지도 경로

 

 

 

이번에 포스팅할 주요 이동 경로는

 

멜버른Melbourne에서 질롱Geelong까지의 경로다

 

대략 1시간 정도의 비교적 가까운 거리임을 알 수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리틀리버 하이웨이 레스트스톱'부터 시작한 여정으로

 

멜버른의 위성도시로 알려진 '질롱'이라는 도시를

 

주요 포인트로 삼고자 한다

 

 

 

멜버른에서 질롱까지

 

 

 

우린 10월 10일 멜버른에서 질롱으로 출발했고

 

그 중간에 있는 캠핑장(rest area)에서 밤을 보냈다

 

10월 11일 아침

 

캠핑장 Little River HWY Rest Stop에서

 

질롱으로 이동했고 세부경로는 아래와 같다 

 

 

 

 

질롱 Geelong 에서의 세부경로

 

 

 

 

 

1. '리틀리버 하이웨이 레스트스톱' Little River HWY Rest Stop "첫 캠핑장"

 

 

 

우리의 첫 캠핑장은 멜버른에서 질롱으로 가는

 

고속도로에 붙어있는 일종의 휴게소였다

 

 

 

'리틀리버 하이웨이 레스트스탑'의 아침 풍경

 

 

 

주유소가 있는 구역 바로 옆에 넓은 공터가 하나 있는데 이곳이 바로 무료 캠핑장이다. 그늘을 만들어주는 소중한 나무가 군데군데 있었지만  흐렸던 날씨 덕분에 우린 아직 그 필요성을 실감하지 못했었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다

 

 

 

간밤에 비가 왔었고 아침에도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었다. 바로 옆엔 도로가 있는데 멜버른이라는 큰 도시를 벗어난 지 50분도 안 되는 거리임에도 지평선 비슷한 정도의 넓은 풍경을 볼 수 있다.

 

 

 

첫 캠핑, 첫번째 아침을 맞이한다

 

 

 

 

짐 정리를 하고 인증사진을 찍었다. 캠퍼밴 타라고의 뒤쪽 공간은 생각보다 아늑했고 간밤에 잘 잤다. 다만 불편한 점이라면 매트가 깔린 상태에서 허리를 펴고 앉을만한 높이가 나오지 않아 구부정하게 앉아야 한다는 것. 바닥면적은 생각보다 넓은 편이라 누워있기엔 쾌적하다.

 

 

 

 

짐정리 기본세팅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앞좌석에 옮겨놨던 캐리어를 뒤쪽으로 다시 옮기는 일이었다. 그렇게 도로주행 세팅이 완료된다. 짐은 28인치 캐리어 각각 하나씩 두개, 버스킹 장비 세트 이렇게만 뒤쪽에 정리를 해두면 된다. 나머지는 다 매트리스 아래에 보관되어 있거나 트렁크 쪽에 바로 꺼낼 수 있는 음식 관련 물품으로 정리되어 있다.

 

 

 

트렁크쪽은 음식 관련 물품으로 정리되어 있다

 

 

 

트렁크 쪽을 살펴보면 이렇다. 테이프를 붙여 만든 2개의 상자에는 통조림이나 바나나, 바게뜨 같은 음식들이 들어있고 가운데 있는 아이스박스는 아직 비어있는 상태다. 아이스박스 아래 플라스틱 바구니에는 간단한 식기류들을 넣고 다녔다. 양쪽 박스 아래쪽 공간 중 오른쪽은 가스레인지가 있는 부분이고 왼쪽은 수도시설을 위한 물통과 간이펌프가 들어있다. 자세한 소개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아침식사

 

 

 

첫 캠핑의 첫 아침식사를 했다. BIG W에서 구입한 $5짜리 의자를 펼치고 아이스박스와 플라스틱 트레이를 결합해 그것을 테이블 삼아 바나나와 누텔라를 거기에 올려놓고 바게뜨를 찍어 먹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이스박스를 테이블 용도로 이용하기 위해 내려놓으면 자연스럽게 그 아래 있는 플라스틱 박스가 오픈된 상태로 놓여진다. 그렇게 되면 그 박스에 있는 식기류를 바로 꺼내 쓸 수 있게 되며 뚜껑을 닫으면 그걸 선반 삼아 쓸 수 있게 되어 나름 갖추어진 공간이 만들어진다. 거기에다 이날같이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말았다 하는 정도의 비는 피할 수 있는 트렁크도 지붕의 역할을 하게 된다.

 

 

 

바게뜨빵을 주워 먹고 있다

 

 

 

 

 

2. 질롱 빈티지 마켓 Geelong Vintage Market

 

 

 

질롱 시내에 도착하기 바로 전에 들렀던 빈티지 마켓. 새로운 지역을 방문하면 그 지역의 마켓을 가봐야 한다는 달리의 여행 철학이 묻어 있는 목적지였다.

 

 

 

반려신발

 

 

이상한 것들이 많다

 

 

 

옛날 장난감들

 

 

 

마켓 입구

 

 

 

겨뤄보자

 

 

 

이상한 물건들 많다

 

 

 

 

 

아래는 마켓에서 질롱 시내로 들어가던 중 보였던 몇가지 장면들

 

FEDERAL WOOLLEN WILLS

 

 

 

 

 

 

 

 

 

 

 

3. 카르텔 커피숍 Cartel Coffee

 

 

 

멜버른에 머물고 있는 동안 카페투어를 즐겼다. 그러다 한 오픈채팅 방에서 알게 된 질롱에 거주하는 분을 들른 김에 잠시 보기로 했고 약속 장소를 카페 카르텔로 정했다. 구글에 검색해 보니 카페는 질롱 시티와는 조금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있었다.

 

 

 

Cafe Cartel

 

 

 

외곽에 위치한 조용한 카페. 호주의 카페는 언제나 다양한 연령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Cartel Coffee

 

 

 

잠시 커피를 마시며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나하나가 아주 예쁘고 정돈된 카페는 아니었지만 왠지 모를 편안함과 편리함, 그리고 쾌적함이 있는 공간이었다.

 

 

 

카페 야외 테이블에 새가 보인다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치지 않아서 뭔가 길들여진 새라고 생각하던 찰나 카페 사장님이 슬며시 나오면서 우리가 키우는 새라며 이름을 알려줬다. 정말 키우는 새인지 아니면 먹이만 주는 새인지는 모르겠지만 질롱 외곽에 위치한 카페 카르텔에 가면 친근한 새 한 마리 볼 수 있을지 모른다.

 

 

 

아이스 롱블랙

 

 

 

아이스 롱블랙 한 잔!

 

 

 

손잡이 달린 네모 박스

 

 

 

다른 공간들도 구경했다. 안쪽에 이런 방이 있는데 의자나 테이블 용도로 사용될 것 같은 네모난 박스들이 있다. 꽤 무겁다.

 

그러다 질롱에 거주하는 분한테 문자가 왔다. 가고 있는데 좀 늦을 거 같다며 약속 장소인 카페 지도를 보내주셨다. "어? 여기가 아니네?" 알고 보니 카르텔 카페가 외곽에 하나 있고 시내에 하나가 더 있더라. 하루에 커피 두 잔 마시게 생겼군...

 

 

 

Cafe Cartel in Geelong City

 

 

멀지 않았던 거리라 금방 도착했다. 시내에 있는 카페는 좀 더 작고 좀 더 현대적이었다.

 

 

 

커피 홀짝

 

 

 

커피는 다른 종류로 한 잔

 

질롱 시내는  곳곳에서 길거리를 재정비하고 있었다. 우린 거리를 거쳐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질롱 시내 거리

 

 

 

 

 

4. 질롱 도서관 Geelong Library

 

 

 

카페에서 지인을 만나고 동네를 돌아다녔다. 처음에 들른 곳은 질롱 도서관.

 

 

 

질롱 도서관

 

 

파란색이 포인트 컬러였는데

 

 

 

포인트 컬러는 'BLUE'

 

 

 

컬러를 과감하게 잘 쓴다

 

 

 

Geelong Library

 

 

포즈를 잡아봤다. 애써 잡은 포즈는 아니었고 그냥 자연스럽게 놓여져 있는 신문을 하나 들고 앉았다. 자리는 편안했고 쾌적했다. 호주에 와서 느끼는 장점 중 하나가 사용자 경험이 좋다는 것이다. 사용자의 동선이나 자세 등이 기본적으로 고려되어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대부분의 가구들이 딱 내 사이즈였다. 

 

 

 

질롱 도서관의 테라스

 

 

비가 온 상태라 축축한 느낌을 지울 순 없지만 훌륭한 테라스 풍경임에는 틀림없다.

 

도서관도 새로운 지역에 갔을 때 들러야 할 포인트 중 하나였다. 우린 질롱에서 질롱 도서관엘 들렀고 다음 도시에서는 그 도시의 대표적인 도서관을 들를 생각이다.

 

 

 

벌집구조의 입체적인 건축물

 

 

 

 

 

5. 스팀패킷 가든스 Steampacket Gardens

 

 

 

도서관을 나와 조금 걸으면 바닷가에 있는 스팀패킷 가든스를 볼 수 있다.

 

 

 

타겟

 

 

멀리서부터 보이던 이 큰 타겟 건물을 지나서

 

 

 

 

 

이렇게 길을 건너면

 

 

 

Pier

 

 

 

이런 피어가 하나 나온다. 여기가 스팀패킷 가든스!

 

 

 

 

 

 

나무인형들

 

 

인터넷에서 질롱 검색하면 나오는 것들 중 하나다. 이런 나무인형들이 있는데 걍 귀엽다.

 

 

 

바람이 분다

 

 

 

군악대 나무인형

 

 

군악대 나무인형이다!

 

달리는 지휘자가 되어본다

 

 

 

애써 불고자 했다

 

 

군대에서 불던 악기와 비슷한 모양의 악기가 보여 반가운 마음에 애써 불고자 했다. 

 

 

 

내가 불꺼야

 

 

 

 

 

6. 질롱 보태닉 가든스 Gellong Botanic Gardens

 

 

 

새로운 지역에 갔을 때 들르기로 했던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보태닉 가든이었다. 우린 당연하게도 질롱 보태닉 가든을 들렀다.

 

 

 

넓은 공원 넓은 주차장

 

 

 

질롱 보태닉 가든스

 

 

 

요상하고 길쭉한 식물

 

 

 

가든 안쪽에도 나무인형들이 있다

 

 

 

망토의 활용

 

 

 

공원에서의 식사

 

 

가든을 둘러보고 식사시간이 되어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근처에 수도나 화장실이 있다면 좋은데 공원 곳곳에 바베큐장이 설치되어 있어서 캠핑 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360도 촬영중

 

 

 

근처 새로운 포인트 발견

 

 

 

아아아아아아

 

포효하며 달렸다. 넓은 들판에서 마음껏 달릴 수 있었다.

 

 

 

 

 

 

 

 

 

나도 뛸래

 

 

 

 

 

 

우하하하하하하

 

 

내가 이겼다

 

 

 

질 수 없지!

 

 

덩실덩실

 

 

 

질롱 안녕!

 

 

멜번을 떠나 처음으로 만난 도시 질롱. 흐린 날씨가 아쉽긴 했지만 앞으로의 여정에서 수많은 날들이 남아있기에 우린 크게 실망하진 않았다. 질롱은 매력적인 도시였고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여유를 가지고 커피 한 잔 테이크아웃해서 보태닉가든을 산책하고 싶다.

 

 

 

 

 

11 Oct 2017 'Geelong'

 

 

 

 

 

 

 

 

 

 

 

 

 

 

 

*다음으로 포스팅할 내용은 '그레이트 오션로드'입니다. 이번 포스팅과 같은 날 들렀던 몇 가지 포인트와 캠핑을 했던 장소 그리고 그레이트 오션로드의 핵심인 '12사도'를 포스팅해 볼 생각입니다. 또 찾아주세요!

posted by 여름희
2019. 8. 19. 17:33 호주 로드트립

Melbourne City

2017년 10월 8일 쏘렌토에서 돌아왔다

 

그리고 우린 10월 9일과 10일 이틀간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사람 많은 브라이턴 비치

쏘렌토 비치를 구경하고 멜번 시티로 올라오던 당일, 우린 멜번 주변의 유명한 해변 중 하나인 브라이턴 비치를 들렀다. 정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는데 날씨는 또 좋아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것이다. 옆쪽에 길게 늘어선 작은 집들이 '브라이턴 비치 박스 (Brighton Bathing boxes)'라고 한다. 어디선가 듣기론 하나에 3억 가량 한다고 하는데 자세한 건 잘 모른다.

 

 

 

 

 

햇살이 너무 밝아

 

 

 

 

 

브라이턴 비치박스를 손보러 온 엔지니어의 느낌

어디 좀 고쳐볼까

 

 

 

 

 

눈이 너무 부셔

 

 

 

 

 

눈이 안보여

 

 

 

 

 

브라이턴 비치

호주 초창기에 와봤던 곳이지만 다시 와도 핫플레이스다. 이로써 세번째 방문이었던 브라이턴 비치. 그래서인지 이날은 지역을 떠난다는 아쉬운 마음만 달래기 위해 짧게 들렀다. 멜번에 놀러 간다면 꼭 들러봐야 할 곳 중 하나.

 

 

 

 

 

펌을 했다

멜번시티에 와서 펌을 했다. 중간 사진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브라이턴 비치 이후의 사진들이 안 보인다. 처음엔 적응 안됐지만 시간이 지나니 나름 마음에 들었던 펌. 미용실은 현지에 이민와서 살고 있는 친구의 추천으로 보크/스완 쪽에 위치한 한인 미용실에서 했다. 그리고 사진의 이곳은 함께 일하면서 알게 된 지인의 집. 빈 방이 있다고 하여 여행을 가기 전 이틀 정도 신세를 졌다. 이 날의 샤워와 저녁에서 인간의 문명을 경험할 수 있었다.

 

 

 

 

 

툴레마린 공항의 한 물류창고

쏘렌토를 떠나기 전 한국에 보낼 짐을 싸러 왔었다.(대부분이 겨울 옷) 그게 마지막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바로 또 들르게 될 줄이야!

 

 

 

 

 

큰 박스 하나씩

이렇게나 큰 짐들이었구나! 차의 짐들을 선별해서 줄이니 이렇게 큰 박스 하나씩이나 나왔다. (달리꺼 내 거)

 

 

 

 

 

구석에 이렇게

짐을 보내는 게 아니라 맡기는 거라 작업에 방해되지 않게 구석에 이렇게 짱박아 두었다. 3개월 후에 찾으러 오겠습니다 사장님!

 

 

 

 

 

신세졌던 지인의 집 앞에서

10월 10일 아침. 신세 지던 집에서 나와 카페를 하나 들르고 이케아를 가기로 했다. 짐을 비웠지만 아직 자잘한 물건들 정리할 박스가 없었기 때문이다.

 

 

 

 

 

Patricia Coffee

패트리샤 커피를 들렀다. 가까웠지만 평일엔 오후 4시에 닫고 주말엔 열지를 않아 오기 힘들었던 카페 (사실 오전 7시부터 오픈이니 오전에 오면 됐었다) 여기서 커피 한 잔 테이크 아웃하고 이케아 가자. 그다음에 장보고 바로 출발하는 거야! 이렇게 계획을 세웠다. 드디어 오늘 떠난다!

 

 

 

 

 

이거 좀 마저 먹고

 

 

 

 

 

발길이 쉽게 떼지지 않는다

 

 

 

 

 

우리 쥬씨랑도 한 컷 찍어야지

바나나는 정말 유용한 식량이다. 간편하고 에너지 효율도 좋다. 단점이라면 보관 시간이 짧다는 정도. 옆에 주차해둔 차와 함께 멜번과 다시 한번 작별을 해본다. 

 

 

 

 

 

생각해보면 블로그를 쓴 지 꽤 됐는데 아직 제대로 떠나지도 못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약간의 뜸을 들이긴 했지만 블로그 작성의 뜸보다는 훨씬 나았다. 앞으로의 꾸준한 블로그 포스팅을 스스로에게 약속하며 이케아로 가자.

 

 

 

 

 

이미 쉬고 있다

사진은 이미 쉬고 있는 상태다. 사실 이케아뿐 아니라 BIG W라던지 타겟이라던지 다이소라던지 여러 군데를 이미 들른 상태였다. 뭔가 마음에 드는 수납박스가 보이지 않아 이케아까지 찾아 헤맸다. 

 

 

 

 

 

음... 좋을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뭔가 좋을 것 같기도 하면서 아닌 것 같기도 한 것들이 많다. 짐을 편리하게 정리하고자 하는 수납박스가 혹시나 짐이 될까 봐 노심초사. 그러다 좀 더 정확한 정보가 필요해 캠퍼밴 뒤쪽 남는 공간을 자로 재보았다.

 

 

 

 

 

그래 이런 사이즈야!

집 인테리어를 하든 뭘 하든 공간에 배치하는 것엔 치수가 필수 정보다. 눈대중으로 가지고 가면 상상한 것과는 다른 형태인 경우가 많을 것이다.

 

 

 

 

 

맞춤형 수납 박스

그러다 결국 딱 맞는 수납박스를 구했다. 게다가 가격까지 저렴. 이 수납 박스 하나엔 20개들이 생수가 들어 있고 다른 하나엔 카메라들, 다른 하나엔 참치캔류의 통조림이 들어 있는 식으로 정리를 했다.

 

 

 

 

 

콜스에서 장을 봤다

자, 이것들이 그것들. 바게뜨 빵을 볼 수 있는데 앞으로의 여행 장면에서 우리의 주식이 되어 준 고마운 음식이다. 바게뜨 빵은 가성비가 좋다. 누텔라를 찍어 먹으면 맛도 좋고 다른 음식이랑도 어울린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조금 오래되면 딱딱해진다는 것. 그래서 처음엔 바게뜨를 세네 개씩 사서 먹었지만 나중엔 한두 개 정도만 구비해두고 먹게 되었다. 가장 많이 이용했던 서던크로스역의 콜스에서 마지막 장을 보고 바로 네비를 찍었다. 목적지는 질롱 근처의 한 캠핑장이었다. 캠핑 어플은 '호주위키캠프'를 사용했고 거기 나와 있는 무료 캠핑장 중 하나를 찍어서 갔다. 이미 늦은 밤 시간이었고 캠핑장까지는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다고 나와 있었다. 도착하기 몇 분 전 큰길에서 나와 캠핑장으로 가는 길에 들어섰는데 정말 깜깜했다. 쏘렌토 갈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어둠. 아니 그래도 멜번이라는 대도시에서 1시간 거리밖에 안되는데 이렇게 어두울 수가 있는 건가? 싶을 정도였다. 가로등은 하나 없었고 오로지 차량의 헤드라이트 불빛만을 의존해서 이동했다. 우리의 50만km 쥬씨는 헤드라이트가 참 겸손하더라. 어둠은 순간 공포스럽기까지 한 감정을 만들어냈고 마치 바다 한가운데 놓여진 느낌이 잠깐 들었다. 그러다 문득 위를 올려다보니 정말이지 선명한 별이 보였다. 빛을 보기 위해서는 어둠에 들어가야 한다는 어디선가 들어 본 문구가 생각난다. 그렇게 첫 캠핑장에 도착했다. 

 

 

 

 

 

헝그리잭스

캠핑장은 주유소 바로 옆에 있는 넓은 공터였다. 주유소엔 헝그리잭스가 있었다 (버거킹의 호주 이름). 캠핑장 시설에 대해 기대한 게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조금 초라하다고 생각했다. 별 건 없었고 화장실과 햄버거집, 주유소, 편의점, 캠핑사이트 정도였다. 이땐 이게 얼마나 호화스러운 캠핑장이었는지 예상할 수 없었다.

 

 

 

 

 

정리된 잠자리

뒷 좌석을 정리하니 아늑해졌다. 짐을 정리하길 정말 잘한 거 같다. 저녁으로 고등어 통조림을 먹었다. 맛이 없다. 앞으론 참치캔을 주로 구입하기로 했다. 이제 밤바람도 선선하다. 호주의 봄이 왔다. 잠을 청했다. 브라이턴 비치에서 봤던 멜번시티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posted by 여름희
2019. 8. 3. 00:00 호주 로드트립

소렌토 비치 (sorrento beach)

호주 멜버른의 근처에 있는 명소라고 한다면

 

'그레이트 오션로드'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그다음으로 거론되는 명소가 몇 군데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소렌토비치(Sorrento beach)다

 

시티에서 한시간 반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어

 

당일치기로도 가능한 코스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리가 로드트립 예행연습을 하기 위해

 

선택한 장소가 바로 여기 소렌토비치였다

 

 

 

 

 

방 키 반납

내가 살던 라트로브 스트릿에 위치한 아파트

 

여기 창문 뷰는 정말 유니크하다

 

바로 아래에 에티하드 경기장이 보이기 때문이다

 

막상 키를 반납하고 나니 좀 더 실감이 났다

 

10개월간의 일상의 관성에서 벗어나는 시점

 

줄이 끊어져 원심력에서 벗어난 쇠구슬처럼

 

새로운 궤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점이었다

 

 

 

 

 

유니크한 전망

방을 비우고 짐을 몽땅 차에 실었다

 

그리고 본인이 일하던 공항 물류창고에

 

큰 박스를 하나 만들어 짐을 맡겼다

 

나머지는 차에 정리해 가지고 다닐 생각이었다

 

 

 

 

 

소렌토의 위치

멜버른 글씨 있는 곳이 Melbourne CBD이며

 

소렌토는 멜버른 남쪽 끝에 위치해 있다

 

우리가 거주하던 곳에서 102km 거리에 있으며

 

차로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소렌토를 로드트립 몸풀기로 선택한 이유는

 

주위에서 많이 들어본 이유도 있겠지만

 

본격 로드트립의 방향이 서쪽이라서

 

동쪽에 위치한 소렌토를 갈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집에서 멜버른까지의 거리

쏘렌토까지 가는 과정의 사진은 없었다

 

워낙 정신이 없었던 이유였다

 

방 정리를 하고 공항에 짐을 맡기고

 

볼일을 보고 그러다 조금 늦게 출발했다

 

도시를 벗어난 호주의 밤은 생각보다 어두웠다

 

길에는 가로등이 드물었고 도로 옆 수풀들이

 

가끔 깜짝 놀라게 할 정도의 어둠이었다

 

해변이 보이는 소렌토의 한 공원에 도착했다

 

사실 해변이 보이지 않았지만 파도 소리가

 

여기가 바다라는 사실을 말해줬다

 

짐을 앞좌석으로 이동시키고 중요하지 않은

 

짐들은 밖에 둔 다음 침대를 만들었다

 

처음엔 처음이라 신기하고 재밌기만 했다

 

 

 

 

 

소렌토의 일출

일출을 보고 싶었다

 

소렌토는 일몰과 일출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다

 

반대편 해변이 차로 10분 거리도 안 되는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지형적 특성이 한쪽엔 강한 파도를

 

다른 한쪽엔 잔잔한 바다를 볼 수 있게 만든다

 

날씨는 좋았고 일찍 일어난 보람이 있었다

 

 

 

 

 

인증샷

이번 여행의 파트너를 소개한다

 

앞으로 '달리'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될 것이다

 

 

 

 

 

인증샷

그리고

 

'썸머준'이라 하겠다

 

 

 

 

 

좋다고 한다 "헤헤"

부스스한 상태로 일어나자마자 나왔다

 

일출을 봐야 했지만 잠을 최대한 자고 싶었기 때문

 

 

 

 

 

"나 일출 처음 봐 헤헤"

일출을 태어나서 처음 본다고 하는 달리

 

한국에서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았던 것일까?

 

 

 

 

 

소렌토의 일출

DSLR을 꺼내 들고 사진을 좀 더 찍었다

 

 

 

 

 

 

DSLR로도 한 장

 

 

 

 

 

제티에서도

제티엔 10명 이하만 올라갈 수 있다는

 

경고문구를 볼 수 있다

 

아침노을이 옅어지고 태양이 환해졌을 즈음

 

우린 장소를 이동했다

 

 

 

 

 

파도가 거센 바다 주차장

여기가 파도가 거센 배스 해협 쪽 주차장이다

 

차 내부를 잠깐 살펴볼 수 있는데

 

특이하게도 기어가 운전대 왼쪽에 있다

 

좌측통행은 운전을 하면서 충분히 익혔지만

 

저 기어는 적응이 좀 필요해 보인다

 

이 차가 무려 50만을 달린 차량이다

 

때가 많이 탄게 보이는군...

 

 

 

 

 

최첨단 취사 시스템

우리의 최첨단(?) 캠퍼밴 타라고엔

 

이런 취사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즐겨먹던 '미고랭'을 끓이려고 준비 중이다

 

 

 

 

 

취사담당

취사 담당은 나의 소중한 동행 달리가 맡았다

 

바람이 꽤 불었고 불이 잘 붙지 않았다

 

계속 끓였지만 끓지 않았다

 

 

 

 

 

바람을 막는 게 중요하다

남는 박스로 옆과 아래를 막으니

 

조금 안정적으로 끓기 시작했다

 

그렇게 우린 50분 만에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포대자루

식사를 마치고 주변을 둘러봤다

 

 

 

 

 

해변엘 나가봤다

 

 

 

 

 

해변 산책

음!

 

 

 

 

 

배스해협

쏘렌토의 파도가 거센 바다, 배스 해협은

 

동쪽의 그레이트 오션 로드와 닮아 있다

 

 

 

 

 

와! 좋아보여!

근처를 트래킹 하다 보니 아래쪽에 한 아저씨가

 

얕은 물을 걷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나도 저기 가볼래!"

 

 

 

 

 

거센 파도 속 잔잔한 바다

거세게 밀려오는 파도가 어딘가 부딪쳐서

 

저 부분만 잔잔한 흐름이 형성되어 있다

 

아저씨와 아이 둘이 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뭔가 가서 사진을 찍어야 할 것 같아!

저런 바위도 있어서 내려가 보기로 했다

 

 

 

 

 

이렇게 생겼군!

작은 동굴이라고 해야 할까?

 

 

 

 

 

파도가 철썩철썩 들어왔다 나간다

 

 

 

 

 

어설픈 포즈의 '썸머준'

필라테스를 접하기 전의 '썸머준'

 

그는 2년 후 필라테스를 접하게 되면서

 

코어 근육과 자세의 밀접한 관계를 깨닫게 된다

 

그렇게 사진 모델로써 한 단계 성장을 이룩해 내지만

 

아직은 그때가 아니었다

 

 

 

 

 

걷는 달리

암벽의 결이 거센 파도의 느낌과 흡사하다

 

이런 거친 느낌과 형태가 이곳을 나태 내준다

 

 

 

 

 

좀 더 올라가볼까?

배스 해협 쪽 해변 산책을 마치고

 

우린 다시 잔잔한 바다, 제티가 있는 쪽으로 갔다

 

 

 

 

 

얕은 바다 위 제티

제티가 맛있다!

 

제티가 아니다

 

나무로 된 다리 형태의 부두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둘 다 공통점이 있다

 

제티는 우유를 달콤하게 하고

 

제티는 해변의 풍경을 달콤하게 한다는 점에서

 

. . . . .아무튼. . . 

 

저 물 색깔이 보이는가!

 

 

 

 

 

에메랄드 빛 바다 색

이런 색을 에메랄드 빛 바다라고 하던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의 색뿐만 아니라

 

이렇게 가까이 대놓고 찍어도 이런 색이 나온다

 

 

 

 

 

해변의 아지트

제티 끝부분에 다다르니

 

건너에 작은 해변이 보인다

 

하나하나가 누군가의 여름휴가를 책임지는

 

아지트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어디선가 듣기론 가격이 상당하다고 한다)

 

 

 

 

 

제티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주운

 

 

 

 

 

날씨 좋다

소렌토는 바다의 양면성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훌륭한 관광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잔잔하고 얕은 바다와 거칠고 강한 바다

 

소렌토의 이런 양면성이 앞으로의 여행과

 

닮아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쏘렌토 여행을 떠나기 전 짐 정리

쏘렌토는 예행연습이었다

 

예행연습이 있었기에 다행이었다

 

위의 짐들이 가지고 다닐 우리의 짐이었지만

 

차에서 하루를 지내보니

 

짐을 줄여야겠다는 판단이 섰다

 

무엇이든 연습은 한 번 필요하다

 

해보고 문제점이 있다면 개선을 하면 된다

 

멜번에 돌아가 짐의 3분의 1을 정리하기로 했다

 

 

 

 

 

7~8 OTC, 2017

 

 

 

 

 

posted by 여름희
2019. 7. 9. 18:44 호주 로드트립

다양한 종류의 카메라

이번엔 로드트립에 필요한 준비물에 대한 이야기다

 

여기엔 필수적인 준비물도 있을 것이고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준비물도 있을 것이다

 

우선 필수적인 것이 무엇인지 먼저 살펴보고자 한다

 

 

 

 

 

JUCY 'EL CHEAPO'

첫째론 로드트립의 핵심 캠퍼밴(CAMPERVAN) 이다

 

사진만 봤을 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저기에서 어떻게 먹고 자면서 생활을 하지?'

 

결론적으로 생각보다 아늑하다는 말로 시작하겠다

 

차량의 크기는 카니발 7인승을 생각하면 될 듯하다

 

 

세인트킬다에 위치한 렌트카 업체 쥬시에서

 

드디어 렌트를 하게 된 '타라고'

 

el cheapo라는 이름이 있었지만 우린

 

차량의 모델명인 tarago로 불렀다

 

'타라고'는 도요타에서 나온 일본 차량이지만

 

우리말로 왠지 자꾸 타라고 하는 느낌이라서

 

한 번 더 타고 싶게 만드는 그런 귀여운 차량이었다

 

자세한 소개는 차차 하도록 하고,

 

두번째 준비물로는

 

 

 

 

 

TELSTRA 유심

텔스트라(TELSTRA) 유심이다

 

도시에서는 옵터스(optus)라는 유심을 썼었다

 

충분히 잘 터졌고 상대적으로 준수한 가격

 

하지만 로드트립의 필수품으로 텔스트라를 꼽는다

 

이유는 호주에서 가장 잘 터지는 통신사이기 때문

 

왜 가장 잘 터지는 통신사가 필요한걸까?

 

3천만이 넘지 않는 인구와 한국의 77배인 면적은

 

통신망을 설치하는데 어마어마한 비용을 발생시킨다

 

그만큼 인구가 없으며 비어있는 땅이 많은 호주에선

 

웬만한 통신사는 도시를 벗어났을 때 먹통이 된다

 

심지어 아웃백을 지날 때엔 말할것도 없을 것이다

 

어디서나 통신 빵빵하게 터지는 한국과 비교하면

 

호주는 어디서나 통신이 잘 되는 곳은 아니었다

 

 

 

호주에서 가장 잘 터진다는 통신사

보크스완에 있는 텔스트라에서 $2로 유심을 구입했고

 

어플을 받아 $40로 한 달 요금을 결제했다

 

옵터스를 쓸 때보다는 $10불이 더 들지만

 

어쩌면 생존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는 통신이니

 

텔스트라정도는 준비를 하는게 좋을거라 생각한다

 

 

 

여담으로

 

*텔스트라망이 그나마 호주 전역에 잘 터지는 이유는

 

텔스트라가 군사통신망을 사용한다는 이야기

 

*진짜 아웃백(도로를 벗어난)을 가려면

 

텔스트라정도가 아니라 무전장비를 구입해야 한다

 

 

 

 

 

HEMA에서 나온 호주 지도

사실 이건 필수품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여행을 하는데 커다란 호주지도는 로망이었다

 

책상을 가득채워서 펼쳐놓고 지면의 감촉을 느끼며

 

경로를 펜으로 긋는 감각과 질감을 위한 지도 하나!

 

 

 

경로를 표시하는 맛

실존하는 이런 감각을 좋아한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구글맵이 주력으로 사용될 것이지만

 

제대로 된 여행지 지도 하나쯤 있다면

 

그 자체로 나름의 전리품이 되기도 한다

 

 

 

 

 

캐논 망원렌즈

카메라는 여행의 필수품일 것이다

 

메인사진에도 걸었지만

 

DSLR과 필카, 액션캠 등 다양한 카메라가 있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렌즈는 일반적인

 

캐논 번들렌즈와 시그마 30.4정도 였다

 

그래서 구입한 렌즈는 캐논 55-250m!

 

실내공간이나 도시가 아닌 드넓은 평야에서는

 

망원렌즈가 하나쯤 있어야 할 것 같았다

 

멀리 있는 캥거루를 가까이 찍고 싶었고

 

멀리 있는 산을 줌으로 땡겨서

 

인물사진을 찍고 싶었다

 

이 렌즈는 최대 250~300사이에서 고르다가

 

적당한 가격이 나와서 구입한 것

 

결론적으로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아이템 중 하나

 

 

 

 

 

미놀타 x-700 필름 카메라

캠버웰 프리마켓에서 구입한 필름카메라

 

다양한 사진을 찍고 싶었다

 

그래서 전리품으로 구입했던 필카도 준비물이 됐다

 

결론적으로 사진기가 너무 많았다

 

그리고 다양한 시점이라면 넓은 시각의 액션캠

 

바로바로 찍을 수 있는 폰카, 화질 좋은 데세랄이

 

각각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필카는 분위기를 제외하곤

 

다양한 시점을 제공하지는 못한 아쉬운 아이템

 

여행은 생각보다 에너지가 필요했고

 

사진을 찍는 일은 생각보다 일거리였다

 

사진을 찍는 일을 위한 여행이 아니라면 카메라는

 

3종류 정도로 제한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DJI 팬텀3 스탠다드

드론(DRONE)은 로망이다

 

아니, 필수품이었다

 

적어도 나에겐...

 

드넓은 호주에서 차량 한대 지나가지 않는 지평선에서

 

드론을 날리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호주는 드론을 날리가 좋은 나라다

 

6가지 정도의 규칙이 있는데

 

그렇게 까다롭지도 않다

 

어플로 비행장 등 금지구역을 확인 할 수 있고

 

사람이 있는 곳에서의 거리와

 

도심에서의 높이 정도를 지키면 무리가 없다

 

그리고 우리가 가려는 곳은

 

비행장도 사람도 도시도 없는 곳이었다

 

여행 중 정말 애정했던 아이템

 

이륙하기 위한 절차가 조금 귀찮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의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BIG W 캠핑 의자

BIG W에서 구입한 안락 캠핑의자

 

이건 필수품이다

 

가격은 $5 였다

 

안락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앉아서 밥을 먹을 때도 필요하다

 

어디서든 펼칠 수 있다 

 

이게 없었다면 2달 동안 난 어디에 앉아 있었을까!

 

물론 여행을 이미 떠났는데 이게 없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중소규모의 도시나 마을만 가더라도

 

구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쥐샥 전자시계

활동적인 여행이 될 것이다

 

기존에 튼튼한 시계를 가지고 있다면 상관 없겠지만

 

딱딱한 시계밖에 없다면 이런 튼튼한 시계 하나쯤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부러진 안경을 붙였다

이건 개인적인 준비물이다

 

여름에 어울리는 투명 뿔테 안경이 부러졌었다

 

사진도 많이 찍을텐데 더 마음에 드는 안경을

 

고쳐서 쓰고 싶었기에 아세톤을 구입해 붙여봤다

 

 

 

아세톤

아세테이트 소재의 뿔테 안경이라면

 

아세톤으로 붙으니 해외에서 뿔테가 부러졌다면

 

참고하시기 바란다

 

개인적으로 필요한 자잘한 것들의 준비까지 마치고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은

 

 

 

 

 

콜스에서 비상식량 구입

바로 식량이다

 

당연하겠지만 이건 필수품이다

 

캠퍼밴 여행은 숙박 여행이 아니다

 

사람 한 명 없는 도로 중간에서 지낼 것이기 때문에

 

식량을 구비해두는 건 필수 요소였다

 

중간중간 마을을 들러서 장을 보기도 할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처음 준비 해야 될 식량이 있다

 

우린 물과 라면, 참치캔, 통조림을 위주로 구입했다

 

 

 

 

 

정리용 박스는 소중하다

정리용 박스를 추가하면서 준비물을 마무리 한다

 

우리 캠퍼밴은 크지 않다

 

아마 대부분의 캠퍼밴이 그럴 것이다

 

수납 공간이 나름 되어 있지만 틈새에 맞는

 

정리용 박스가 더 필요했다

 

이게 없었다면 자잘한 물건들이 차 곳곳을 점령하고

 

잃어버리고 자는데 등에 무언가 찔리는 그런

 

불쾌한 경험을 할지도 모른다

 

박스는 이케아에서 구입했고

 

다행히 틈새에 딱 맞는 박스가 있었다

 

 

 

 

 

집 앞에서 바라본 멜번 시티

저기 보이는 높은 빌딩 세개가 있는데

 

그 중 가운데 빌딩은 아직 공사중이었다

 

여기에 다시 올 때 쯤 완성되어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당시는 2017년 10월이었고

 

우리는 2018년 1월에 다시 멜번에 올 예정이었다

 

 

 

 

 

posted by 여름희
2019. 5. 14. 05:04 호주 로드트립

마쯔다 중고차 인스펙션

 

 

 

로드트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당연한 얘기일지 모르지만 그건 분명 '탈것'일 것이다

 

자전거든 바이크든 다양한 탈것이 있겠지만

 

나는 자동차를 선택했다

 

그리고 자동차 중에서도 캠퍼밴을 알아보기로 했다

 

이유는 숙박비의 절감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아웃백에서의(시설이 없는 곳)

 

자유로운 숙박을 원해서였다

 

물론 경제적인 문제도 쉽게 지나칠 수 없었다

 

경차의 연비효율과 숙박의 조합도 잠시 고민했지만

 

장기적인 여행이 될 것이 분명하므로

 

캠퍼밴의 숙박비 해결은 꽤나 매력적인 요소였다

 

이렇게 이런저런 결정을 내리니 이제 본격적인

 

렌트를 할 것이냐 살 것이냐의 문제로

 

넘어가게 됐다

 

 

 

 

호주의 대표 중고차 사이트

 

 

 

차량 선택에 있어서 구입이냐 렌트냐

 

가장 큰 과제였다

 

우선 알아본 것은 중고차였다

 

주로 카세일즈라는 호주의 대표 중고차 사이트와

 

호주의 중고나라 검트리의 차량 카테고리에서 검색했다

 

생각보다 저렴한 4~5천불의 차량을 찾을 수 있었다

 

 

 

 

 

 

이런 VAN형태의 차량을 검색할 수 있다

 

이 가격대면 대부분 20만 킬로미터가 넘는 차량들이다

 

검색 하다 생긴 기준은 30만 킬로미터가 넘지 않는 것

 

(특별히 검증된 기준은 아님을 밝혀둔다)

 

그렇게 계속 검색을 하다가 발견된

 

신박한 것이 있었는데

 

 

 

 

 

 

 

이렇게 캠퍼밴으로 개조된 중고차량을 판매하는 것

 

여기서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기는데 그건

 

개조된 캠퍼밴을 구입하느냐

 

밴을 구입해서 개조하느냐 였다

 

개조된 캠퍼밴은 약간 더 비쌌지만

 

따로 개조할 필요가 없었고

 

일반 밴은 상대적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개조를 해야 됐다

 

 

 

호주의 중고나라 검트리의 차량 카테고리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어떤 것이든 좋은 매물이면 구입하는 것

 

일반 밴을 구입하더라도

 

개조하는 과정을 즐길 자신이 있었다

 

호주엔

 

버닝스라는 대형 철물점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버닝스의 물품으로 집도 집을 수 있다

 

 

 

또 누군가의 취향이 묻어 있는 캠퍼밴을 구입하는 것도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아 나쁘지 않았다

 

모든 면에서 중고차를 구입하는 것에 마음을 굳혔지만

 

끝내 구입이 망설여졌던 이유는

 

중고차의 불확실성 때문이었다

 

 

 

뉴질랜드의 저렴이 렌터카 업체 쥬시

 

 

 

그래서 대안으로 고려해 본 것은 렌터카였다

 

뉴질랜드의 저가형 캠퍼밴 렌트 업체인 JUCY

 

(뉴질랜드에서 호주로 진출한 업체인 듯하다)

 

가격은 당연하게도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3개월을 여행할 계획이라 만약 3개월 렌트를 한다면

 

가장 저렴한 캠퍼밴으로 빌려도 3천 불이 된다

 

거기다가 보험까지 적용을 하면 4천 불이 넘는다

 

중고로 사는 것과 크게 차이가 없는 가격인데

 

중고차는 다시 팔 수도 있어서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중고차를 생각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한국에서도 중고차를 구입했었는데

 

몇 년 동안 고장 하나 없이 잘 타고 다녔다

 

모험을 하겠다는 건데

 

무엇이 두려운 건가 싶은 마음도 들어

 

다시 중고차에 눈길이 갔다

 

이렇게 고민이 길어지니 지치는 것 같아 차라리

 

발로 나서보기로 했다

 

 

 

중고차 인스펙션

 

인터넷에서 중고차 구입요령 정도를 검색한 후

 

적당한 매물을 골라 인스펙션을 진행했다

 

차량은 마쯔다의 스테이션 웨건

 

 

 

잘 모르겠지만 이것저것 열어보고 만져봤다

 

운행을 해봐도 괜찮겠냐는 말에

 

동네 한 바퀴를 돌았다

 

묵직하게 나아가는 느낌이 괜히 차를 산다니까

 

기분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나는 연신 물었다

 

"로드트립을 할 건데 괜찮을까요?"

 

차 주인은 문제없다면서 흔쾌한 표정이다

 

이 차가 마음에 들었지만

 

당장 데려오기엔 너무 정보가 부족했다

 

이 날은 그렇게 생각을 해보고 오겠다며 돌아왔다

 

 

회사 차량 점검

 

마침 회사 차량 점검을 다녀올 일이 생겼다

 

차량 점검을 마치고 카센터 사장님께 넌지시 물어봤다

 

"장거리 로드트립을 하는데 중고차 어떨까요?"

 

사장님은 장거리 용도로 중고차를 사려면

 

1만 달러 정도를 생각하는 게 좋을 거라고 하신다

 

생각보다 많은 금액이었고 살 돈이 없진 않았지만

 

차를 사면 중간에 기름을 못 넣을지도 몰랐다

 

아무튼 5천 정도를 생각하다가 맥시멈 6천까지는

 

고려를 해보고 있었는데 1만까지 올라가니

 

다시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물론 카센터 사장님의 전문가적 마인드로 봤을 때

 

다만 안정적인 제안을 했던 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잠깐의 고민이 중고차의 여러 가지

 

단점들을 떠올리고 사례들을 기억나게 만들었다

 

내가 고른 중고차가 과연

 

'1 만km가 넘는 여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호주정부관광청 사진자료

 

 

호주는 넓다

 

그리고 도시와 도시의 거리가 멀다

 

그 사이를 가는 길에 고장이 나서

 

견인비만 천불이 넘게 깨졌다는 사례를 기억한다

 

그 후 수리비 또한 몇천 불이 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실제로 들은 것 이외에도

 

검색을 하면 이런 사례들이 종종 나온다

 

게다가 만약 무사히 여행을 마친다고 해도 그 후

 

차를 판매하려는데 비자가 만료되는 시점까지

 

판매가 되지 않는다면 기회비용은 역전이 된다

 

고장의 걱정, 가격의 걱정, 판매의 걱정

 

이런 경제적인 문제와 위험성의 문제

 

여기까지 읽은 분들께 미안하지만

 

난 다시 렌터카를 알아보기로 했다

 

 

 

JUCY 사이트 참고 사진

 

다시 렌터카를 알아보기로 결정한 이유는

 

비단 중고차의 위험성을 깨달았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렌터카를 여행 기간인 3개월 전부 빌리는 게 아닌

 

2개월만 빌리는 계획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멜버른에서 시계방향으로 로드트립을 한 후 종착지를

 

호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시드니로 설정하면서

 

1 달이라는 렌트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시드니에서 한 달 정도 정착 생활을 하고

 

다시 멜버른에 돌아올 때

 

3일 정도 렌터카를 빌리는 계획을 생각했다

 

멜버른에서 캠퍼밴을 60일 정도 빌려 출발하고

 

1만km 멀리 돌아서 시드니에서 반납하는 방식이었다

 

그렇게 하니 렌터 비용은 풀 보험을 적용해도

 

3천 불 정도가 됐다

 

물론 시드니에서 지낼 숙박비용이 필요하게 되겠지만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기로 했다

 

로드트립의 종착지 시드니

 

 

 

사실 숙박비가 한 달에 천이백 불은 들 것이기에

 

가격만 봤을 땐 조삼모사지만

 

같은 값이면 차에서 한 달을 더 생활하는 것보다는

 

로드트립의 종착점인 시드니에서는

 

나름의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싶은 욕구가

 

선택에 영향력을 발휘한 듯했다

 

그리고 동부의 큰 도시들에서

 

각각 일정기간 머물면서 버스킹을 하여

 

여행비를 충당할 계획도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또한 선택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렌터카라면 관리가 되어 있을 것이기에

 

차량점검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있었다

 

혹시 고장이 나더라도 보험이 되어 있기에

 

추가적인 지출은 일어날 일이 없을 것이다

 

 

 

도시에 굴러다니는 JUCY가 눈에 보인다

 

 

 

렌터카 업체 중에서도 JUCY를 선택한 이유는

 

저렴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슷한 가격대의 업체 중

 

가장 깔끔한 느낌이기도 했다

 

그 전까진 길에 돌아다니는

 

VAN형태의 차량에 매우 시선이 갔지만

 

이제는 JUCY 같은 렌트 캠퍼밴만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았다

 

 

 

* 결론적으로 렌터카를 선택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점도 여행 과정에서 모두 있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사실 무사히 여행을 마쳤다면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추천해주고 싶은 건 기간이 1 달이라면 렌터카를, 3달 이상이라면 중고차도 고려해볼 만하다는 것이다. 여기 다 못 적었지만 중고차를 알아볼 때 전문가에게 비용을 치르고 인스펙션을 다녀오는 경우도 있으니 중고차 구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이용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렌터카는 1달 단위의 장기 렌터를 할 때 할인이 되는 경우가 있으니 이 점도 확인해볼 만한 사항이다.

 

 

 

세인트킬다쪽 JUCY 업체에 방문하다

 

 

 

결국 JUCY에서도 가장 저렴한 기본 형태의 캠퍼밴인

 

'EL CHEAPO'를 예약하러

 

근처 JUCY업체에 방문하게 된다

 

앞으로 55일간 함께 할 이녀석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posted by 여름희
2019. 5. 11. 04:24 호주 로드트립

큰 그림을 위한 지도 하나쯤은 필요하다

 

 

 

사장님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여행계획은 언제쯤이니?"

 

봄이 오면 워홀 생활의 마지막 대목인 호주 여행을 할 계획이었고

 

이제 그 끝이 코 앞에 다가와 있었다

 

"10월 초쯤 될 것 같아요"

 

사실 막연하게 9월 아니면 10월쯤에 출발하자고 마음만 먹고 있었는데

 

이 대답으로써 구체적인 날짜를 정해야 할 날이 온 듯하다

 

사장님은 렌트나 숙소 예약 날짜가 정해지면 그때 다시 정해 보자 신다

 

워킹 홀리데이

 

이제 워킹을 끝낼 시간이다

 

툴레마린 공항의 한 물류창고 사무실

 

 

 

언제부터였을까

 

호주에서의 여행은 로드트립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건

 

워홀 생활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그렇게 마음먹었을지도 모르고

 

어쩌면 그전부터 가지고 있던 마음이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난 로드트립을 생각했다

 

차량을 구입하거나 렌트하여 2~3개월에 걸쳐 호주를 여행하고 싶었다

 

(렌트냐 구입이냐에 관한 건 다음 포스팅에서 다룰 예정이다)

 

막연하게 로드트립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으나 구체적인 경로는 없었기에

 

나는 일단 호주지도를 하나 구입했다

 

 

 

HEMA 호주 지도

 

멜버른이라는 도시에서 시작한다

 

주요 도시는 반드시 거치기로 했다

 

시드니, 브리즈번, 애들레이드, 케언즈

 

처음엔 시드니부터 시작해서 브리즈번을 지난다

 

케언즈를 찍고 앨리스스프링스까지 들러 울룰루를 본다

 

거기서 애들레이드까지 왔다가 다시 멜버른으로 돌아온다

 

큰 틀은 이렇게 호주 반 바퀴를 도는 것이었다

 

 

 

멜버른에서부터 시드니까지 시계방향

 

 

결론적으로 조금 바뀐 건 방향이었다

 

시작 방향이 시드니가 아닌 애들레이드로 정한 것

 

이유는 사막의 계절 때문이었다

 

10월의 봄에 시드니를 먼저 거치면

 

울룰루가 있는 호주의 중심부에 다다르는 시기가

 

여름이 다 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막은 비교적 덜 위험한 봄에 건너고

 

도시가 모여 있는 호주 동부 라인에서 여름을 맞이하기 위해

 

애들레이드부터 시작하는 시계방향 라인으로 정한 것이다

 

 

 

도클랜드의 한 골목

 

사실 이 시기에 호주 로드트립 후의 계획은 다 짜여져 있었다

 

그러니까 이미 한국행 비행기표까지 끊어져 있었다는 것

 

멜버른-뉴질랜드 왕복 비행기표가 끊어져 있었고,

 

뉴질랜드 렌터카가 예약이 되어 있었으며,

 

멜버른-보라카이 편도 비행기표가 끊어져 있었고,

 

보라카이에 있는 한 숙소가 예약 되어 있었다

 

이후 보라카이-한국행 비행기표까지, 이미 예약을 해놓은 상태였다

 

결론은 끝 지점을 정하는 것부터 시작을 했다는 것이다

 

10월에 시작하려는 [호주 로드트립]의 끝은

 

1월 7일에 끊어놓은 멜버른-뉴질랜드행 비행기 시간이었고

 

다시 돌아와서 잠시 머무는 [멜버른 한 달 살기]의 끝은

 

정말로 한 달 후인 2월 13일의 보라카이행 비행기 시간이었다

 

물론 짧은 [보라카이 휴양]의 끝도 2월 21일에 있는 한국행 비행기 시간이다

 

 

발코니 전망

 

 

모든 끝 지점부터 설정하고 시작하는 여행이었으나

 

시작은 여전히 미지수다

 

그리고 과정도 여전히 그려지지 않은 도화지 같았다

 

정한건 도화지의 크기였을 뿐

 

아직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posted by 여름희
2019. 5. 11. 04:23 호주 로드트립


'오스트레일리아' 라는 나라가 있다







우리나라 이름으로는 '호주'







호주에서도 '멜버른' 이라는 어느 한 도시에서 



나는 여행을 시작했다











[썸머준의 80일간의 호주일주]






시작합니다








posted by 여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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